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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
건양다경
커다랗게 써서 대문에 붙이고
잔설속에 봄을 맞이합니다
길한 일이, 경사스런 일이
많은 한해되길 간절히 염원하서요
못다한 추위가 머뭇거리며
자리를 내어주지 않지만
그래도 절기는 봄이라 합니다
돌아가는 세월의 수레바퀴
멈출 수 없어 굴레에 매달린체
오늘도 굴러갑니다
여리여리한 봄날, 꽃길을 꿈꾸며
첫사랑 같은 풋풋한 향기
마음에 담고
그렇게 입춘을 맞이하고
우수경칩 지나 대동강이 풀리는
진정한 봄 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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